기존 상가 리모델링 · 금속 프레임과 가구 제작
주교스테이션 · 경기 고양
벽의 틀부터, 매일 손이 닿는 자리까지.
문이 놓일 자리의 금속틀과, 음식을 건네는 창구, 길게 이어지는 카운터. 주교스테이션의 실제 공사 기록과 금속 작업자료에서, 같은 재료가 서로 다른 역할을 갖는 과정을 봅니다.

01
같은 금속도, 쓰이는 자리에 따라 다릅니다.
매장 안에서 금속은 한 가지 표정으로만 쓰이지 않습니다. 벽의 열린 부분을 감싸는 틀이 되기도 하고, 유리와 문이 만나는 자리를 정리하거나, 음식을 고르고 건네는 가구의 일부가 되기도 합니다.
주교스테이션의 금속 작업계획서에는 픽업 개구부와 주방 출입구, 유리 프레임과 게이트, 간판 등의 항목이 나뉘어 있습니다. 별도의 금속 가구 자료에서는 바 테이블과 베이커리 테이블, 메인 카운터를 다시 평면·입면·단면과 세부 도면으로 다룹니다. 큰 공간의 분위기를 실제로 만들기 위해, 서로 다른 자리의 일을 구체적으로 나눈 기록입니다.
벽과 개구부의 금속 작업
주방 픽업 개구부와 출입구 프레임 유리 프레임과 도어 관련 항목 출입구·게이트와 금속 마감 간판과 깃발 지주대 작업 구분
카운터와 가구의 제작 검토
바 테이블·베이커리 테이블·메인 카운터 전체 형태와 평면·입면·단면 검토 상판·전면과 하부 틀의 관계 재료가 만나는 부분의 상세 정리
서로 다른 두 문서, 11쪽 금속 작업계획서와 8쪽 금속 가구 자료에서 확인한 항목을 요약했습니다. 원본 도면과 치수·표제란·정확한 주소는 싣지 않았습니다. 작업 검토자료이며 모든 상세가 그대로 시공되었다는 뜻이나 최종 준공도면은 아닙니다.
02
도면의 선이, 현장에서 두께를 갖습니다.
실제 공사 기록에는 마감 전 벽과 두 개의 세로 개구부, 노출된 배선과 작업 자재가 보입니다. 다른 기록에서는 그 개구부 주변에 금속틀과 가로 부재가 놓인 모습이 드러납니다.
도면에서는 선으로 표시되는 경계도 현장에서는 벽의 거친 면과 만나고, 위아래와 옆의 부분을 함께 맞춰야 합니다. 이 사진들에서는 완성된 분위기 뒤로 사라질 틀과 주변의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각 개구부의 최종 용도나 구조적 역할을 사진만으로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공사 기록 A / 마감 전 벽과 세로 개구부

실제 공사 기록 B / 개구부 주변에 놓인 금속틀

03
큰 틀에서, 매일 사용하는 가구로.
금속 가구 도면은 겉모습만 다루지 않습니다. 긴 상판이 놓이는 방식과 전면의 구성, 그 아래 틀과 다른 재료가 만나는 부분을 서로 다른 방향에서 정리합니다.
완성된 매장에서는 베이커리 진열대와 음료 카운터가 같은 공간에 놓이고, 뒤편의 픽업·반납 창구와 함께 보입니다. 손님이 고르고 운영자가 준비하는 자리는 각각의 가구로 나뉘어 있지만, 전체에서 만나는 재료와 선의 관계를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완성 사진 / 진열대·카운터와 창구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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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의 경계가, 음식을 건네는 자리가 됩니다.
완성된 픽업·반납 창구에서는 블록 벽의 열린 부분을 금속 테두리와 선반이 감쌉니다. 금속은 벽의 끝을 정리하면서, 그릇과 음료를 주고받는 자리의 일부가 됩니다.
하나의 재료를 어디에, 어떤 역할로 쓸지 정하는 일은 공간의 인상과 실제 쓰임을 함께 다루는 일입니다. 주교스테이션의 작업자료와 현장 기록을 통해, 기존 건물을 바꾸는 설계가 문틀과 가구, 매일 사용하는 작은 접점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봅니다.

공사 사진: 프로젝트 현장 기록 · 완성 사진: 기존 프로젝트 기록
공간을 만드는 큰 판단은, 매일 쓰는 작은 접점으로 이어집니다.
같은 공간, 다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