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리모델링 · 수납과 시선, 우드톤의 연결
부바하우스 · 용인
수납을 담고, 시선은 남기는 집.
수납은 충분히 두고, 집은 답답하지 않게 고칠 수 있을까요?
집을 고칠 때 수납을 늘리고 싶지만, 장이 많아지면 공간이 무거워 보일까 걱정됩니다. 따뜻한 우드톤을 좋아하면서도 집 전체가 어두워지는 것은 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바하우스에서는 수납과 시선, 재료가 만나는 자리를 함께 다뤘습니다. 물건을 담는 기능과 빛·바깥 풍경이 보이는 장면을 함께 두고, 현관에서 거실과 주방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를 계획한 이야기입니다.

01
문을 닫으면, 수납은 하나의 면이 됩니다.
현관의 목재 벽처럼 보이는 부분에는 수납이 들어 있습니다. 문을 닫으면 여러 칸이 하나의 배경으로 이어지고, 문을 열면 서로 다른 높이의 물건을 담는 자리가 드러납니다.
수납장 가운데에는 창이 있습니다. 수납으로 채워진 부분과 안쪽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부분이 하나의 면 안에 놓입니다. 물건을 담는 자리와 시선이 지나가는 자리를 따로 보지 않았습니다.
문을 닫았을 때 · 창을 둘러싼 목재의 면

문을 열었을 때 · 면 안에 담긴 생활의 물건

02
현관과 거실 사이, 가리되 모두 막지는 않도록.
현관의 목재 면은 안쪽으로 이어지고, 끝에는 세로로 반복되는 루버가 놓였습니다. 문 너머의 거실과 빛은 그 사이로 보입니다. 들어오는 자리와 생활하는 자리를 구분하면서도, 서로의 존재가 느껴지는 경계입니다.
거실 쪽에서 보면 밝은 벽과 바닥 사이로 목재 문과 주방 가구가 나타납니다. 집 전체를 같은 재료로 채우기보다, 만나는 지점마다 반복되는 색과 선으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03
같은 우드톤도, 놓이는 자리마다 다르게.
현관에서는 목재가 몸을 둘러싸는 면이 되고, 주방에서는 위아래 수납장의 표면이 됩니다. 주방 상판과 벽에는 밝은 바탕을 두고, 수납장 아래로 빛이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우드톤의 집을 계획한다는 것은 같은 색을 여러 곳에 반복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나무의 결이 보이는 면과 비워 둔 면, 빛이 닿는 부분을 함께 보며 각 공간의 쓰임에 맞는 관계를 찾는 일입니다.

04
재료의 이름보다, 생활에서 만나는 순간을.
수납장을 멀리서 볼 때는 하나의 면이지만, 가까이에서는 문 사이의 틈과 손이 닿는 부분, 선반 위에 놓이는 물건을 만나게 됩니다. 집의 분위기는 이런 작은 접점에서도 만들어집니다.
부바하우스에서 다룬 것은 목재를 많이 사용하는 집이 아니라, 물건을 담고 문을 지나고 창을 바라보는 일상이 재료와 만나는 방식입니다. 주거 리모델링의 출발점도 좋아하는 마감재 목록만이 아니라, 지금의 생활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에 있습니다.

상담을 준비한다면
어떤 재료보다 먼저, 어떤 생활인지 들려주세요.
아래는 새 프로젝트의 상담을 위한 질문입니다. 모든 답이 정해져 있지 않아도, 현재 불편한 점부터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01
무엇을 담고 싶으신가요?
신발과 가방, 생활용품과 가전처럼 자리를 찾지 못한 물건들. 자주 꺼내는 것과 보이지 않게 보관하고 싶은 것도 알려주세요.
02
어떤 장면을 남길까요?
좋아하는 창과 빛, 계속 쓰고 싶은 가구, 집에서 자주 머무는 자리. 현재 도면과 사진이 있다면 함께 살펴봅니다.
03
어디까지 고치려 하나요?
전체 또는 일부 공사인지, 희망 일정과 예산은 어느 정도인지. 설비나 구조 변경은 현재 상태와 가능한 범위를 확인한 뒤 검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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